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여파에 시달리며 지난 11월 18%가량 급락했고, 이달 들어서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며 23일(한국시간) 현재까지 16,800달러대에서 횡보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코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호스트 가이(Guy)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이 암호화폐 약세장을 끝낼 수 있는 핵심 촉매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가이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서 "연준이 2023년에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간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출 때까지 계속해 충돌할 것이며, 연준이 해당 조치를 선회할 때 미칠 듯한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투자자문회사 비앙코 리서치(Bianco Research)의 짐 비앙코(Jim Bianco)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내년 금리인상에서 '피벗(정책 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앙코는 "일본은행(BOJ)이 긴축 정책을 추진한다는 사실은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로 방향을 선회하지 않을 확률을 높인다"며, "현재 달러 대비 엔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금이 일본으로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연준의 양적 긴축으로 인해 1년 만에 약 80% 가까이 하락했지만 아직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난센 리서치도 최근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스탠스를 고려할 때 2023년 주요 시나리오는 미국 경기 침체와 주식 매도다. 암호화폐 가격은 금리가 더 유리(인하)해지기 전 이 사이클에서 한 번 더(아마도 최종)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공동 창업자 빌 그로스(Bill Gross)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경우 시장에 대혼란(Chaos)이 발생할 것"이라며 "경기침체 리스크를 고려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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