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6,800달러선···마크 큐반 "여전히 좋은 투자처" vs 피터 시프 "당장 매도해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올해 65%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가치 급락은 우크라이나 전쟁, 각국의 공격적 긴축, 테라와 FTX 여파 등 올 한해 대형 악재가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의 전설적인 가치투자자 빌 밀러(Bill Miller)는 최근 미국 경제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헤지펀드계의 전설이자 억만장자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밀러는 "암호화폐를 여전히 디지털 금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생각한다. 특히 FTX 붕괴 이후 현재 17,000달러를 밑도는 가격은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하면 암호화폐가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투기적인) 벤처 투자와 유사하다.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순자산의 1%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미국 NBA팀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크립토 친화적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Mark Cuban)도 비트코인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큐반은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좋은 투자처이다. 난 보다 많은 비트코인을 매집하기 위해 가격이 더 떨어졌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 투자자들은 멍청이들이다. 금과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된다. 당신이 금을 소유해도 거래에 사용되는 절차는 디지털로 진행된다. 결국 당신은 금 현물을 보유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 퍼시픽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닥보다 천장에 가까운 비트코인 차트는 내가 장기 보유자들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비트스탬프 BTC/USD 차트 기준 한때 지지선으로 불렸던 16,800달러 부근의 수평 매물대 구간은 이제 저항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상승 잠재력은 낮고 하락 리스크는 크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매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6,855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02% 하락한 수치다. 현재 시가총액은 3,245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40.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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