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1%가량 하락하며 16,000달러 중반대 가격까지 밀렸다. 비트코인은 17,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후 뚜렷한 상승 반전 모멘텀 없이 16,000달러대에서 횡보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성탄절 이후 연말까지 상승장(산타랠리)를 기대했던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FTX 붕괴 여파 등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오후 9시 56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6,667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98% 하락한 수치다. 현재 시가총액은 3,208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40.1%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가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를 인용해 비트코인 새우가 지난 30일 간 6만 BTC를 매집했다고 전했다. 새우는 1 BTC 미만을 보유한 지갑을 말한다. 새우 지갑 보유량은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6%인 120만 BTC다. 큰손 고래의 경우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매도 중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메사리 분석가 톰 던리비의 최근 트윗을 인용, 올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1개월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채굴한 코인을 대부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당 기간 채굴업체 10곳이 총 4.07만 BTC를 채굴했으며 4.03만 BTC를 매도했다.
한편 암호화폐 매체 핀볼드가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트렌드 라이더(@TrendRidersTR)를 인용, 비트코인 MFI 지표가 역사적으로 바닥을 형성해온 과매도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5개월 뒤 강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 전략 서비스 업체 XOR의 최고경영자(CEO)인 아우렐리언 오하욘(Aurelien Ohayon)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4년을 주기로 상승장이 시작된다. 3년 간의 상승과 1년 간의 조정이 반복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이어진 상승장을 위해 시장은 2018년 기반을 다졌다. 2022년 강세장의 기반을 형성한 비트코인은 2023년부터 상승 랠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디블크립토(Crediblecrypto) 역시 2022년이 끝나기 전 비트코인 가격이 17,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비트멕스 창업자 아서 헤이스(Arthur Hayes)의 2023년 말 혹은 2024년 초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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