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컨퍼런스 패널토론에서 "비트코인은 부분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부분적인 가치 저장 수단일 수 있지만 계좌 단위나 결제 수단도 아니다"라며 "올해 초 랠리에도 불구하고 최고점 대비 60% 이상의 가치를 잃었기 때문에 별 진전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루비니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에 비해 일보전진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자체는 변함 없지만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한 경제 강연회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기타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산업은 거대한 현대의 거품"이라며 "블록체인은 인류 역사상 가장 과장된 기술"이라 평한 바 있다.
최근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BCH)가 최고점 대비 95%나 가치가 증발하자 '쓰레기 코인'이라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서 항상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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