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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새해 전망은?...'죽느냐 사느냐' 생존 갈림길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2/31 [08:40]

비트코인 새해 전망은?...'죽느냐 사느냐' 생존 갈림길

박병화 | 입력 : 2022/12/31 [08:40]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보합 흐름을 보이며 16,000달러 중반대 가격에서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오전 8시 18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6,595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31%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408.48달러, 최고 16,648.38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194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40.1% 수준이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65% 하락하며 2018년(-73%)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6월 3AC 및 셀시우스 파산, 11월 FTX 파산으로 인해 미국 증시보다 더 저조한 성적을 냈다“며 “내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할 것이나, 연초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암호화폐 투자 펀드 QCP 캐피털은 2023 암호화폐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 위해 시장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다. 따라서 금리 인상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 미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기조를 바꾸면 암호화폐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체가 급격한 반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운명을 결정 지을 분수령이 왔다. 이제 비트코인은 이대로 죽거나 다음 상승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애널리스트들의 새해 1분기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10,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2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디지털 자산 투자 기업인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최신판 뉴스레터를 인용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비트코인은 1970년대 금의 폭발적인 강세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은 향후 몇 년 동안 600,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 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제로(0)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자는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자산을 팔고 금 현물에 투자해야 한다. 내가 암호화폐 업계 투자자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나가라는 것"이라며 "투자자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등을 위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만 BTC는 가치가 없다. 시장 가격의 3분의 2가 하락했다. 미국 달러의 대안을 찾고 있다면 금이 그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어떠한 요구사항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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