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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사토시' 크레이그 라이트 "리플은 폰지 사기" 재차 비난...XRP 1%대 상승

박병화 | 기사입력 2023/01/04 [21:03]

자칭 '사토시' 크레이그 라이트 "리플은 폰지 사기" 재차 비난...XRP 1%대 상승

박병화 | 입력 : 2023/01/04 [21:03]

 

스스로를 비트코인(BTC) 발명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리플(Ripple, XRP)을 '폰지 사기'(Ponzi scheme, 다단계 금융사기)라고 재차 비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호주 컴퓨터 과학자이자 비트코인SV(BSV) 창시자인 크레이그 라이트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위터에 "리플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 8년 동안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시장을 속이고 있다. 나는 리플이 폰지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리플이 솔루션이 있고 실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그것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플은 마케팅 자료만 내놓을 뿐 실제 증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5일 트위터를 통해 "XRP는 실패했다. XRP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쓸모없는 펌프앤덤프 스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데이비트 슈워츠(David Schwartz)는 트위터에 "크레이그가 언급한 '실패'라는 단어의 정의가 궁금하다. XRP의 시총은 약 170억 달러, BSV 시총은 1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총이 아니라면 거래량을 봐도 XRP는 3.3억 달러 수준이지만, BSV는 2,000만 달러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크레이그 라이트는 멍청한 주장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다수의 BSV 트랜잭션은 이미 오프체인 상태다. 이런 그가 XRP를 저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슈워츠는 최근 크레이그 라이트가 본인이 사토시임을 법원에서 입증하는데 실패한 것과 관련 "크레이그 라이트는 다른 사람의 지식재산권(IP)을 훔치고, 비트코인에 대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법률 시스템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크레이그 라이트는 "슈워츠는 금융, 법적 프레임워크, 기관투자자, 은행,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이 없다. 그의 무지는 쉽게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리플이 어떤 식으로든 블록체인과 관련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1월 4일(한국시간) 오후 9시 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3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7% 상승한 가격이다. XRP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76억 달러 수준이다.

 

시총 45위 암호화폐 BSV는 0.62% 하락한 42.66달러를 기록 중이며, 시총은 약 8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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