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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미국, 리브라 등 암호화폐 혁신 분야 수용해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25 [07:13]

코인베이스 CEO "미국, 리브라 등 암호화폐 혁신 분야 수용해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0/25 [07:13]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암호화폐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월렛 제공업체인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지난 2012년 거래소가 개설된 이래 2017년부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동안 거래 수수료로 창출한 수익은 약 20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항상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또 "수익은 대부분 신규 상품 개발에 다시 투입한다"며 "코인베이스가 유니콘 기업을 반대하는 유니콘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코인베이스가 혁신을 반복하는 기업이 되기 원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LIBRA)에 대해 "왜 규제 기관들이 리브라 출시에 그토록 부정적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이 혁신 기술에 수용적인 태도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 즉 금융 소외 계층이 있다"며 "페이스북처럼 탐탁치 않은 기업에서 내놓은 것이더라도 이러한 유형의 혁신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브라는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위협하고, 기존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전 세계 규제기관과 입법자들로부터 견제받고 있다. 실제로 비자, 이베이, 마스터카드 등 핵심 파트너사들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인베이스는 리브라 결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리브라협회 소속이다.

 

코인베이스 CEO는 미국 의원들이 규제 압력을 가해 마스터카드, 비자에 협회 탈퇴를 종용한 것에 대해 “이런 행위는 미국스럽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비난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링크드인이 선정한 미국 인기 직장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한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들은 여러 부문에서 기존 산업 만큼 좋은 성적을 보이며 나날이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링크드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을 지목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IT자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10월 발간한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2020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도 블록체인이 포함됐다. 이 보고서는 혁신적인 잠재력을 지닌 신기술과 향후 5년 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트렌드 10개를 선정한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은 ▲신뢰 구축 ▲투명성 제공 ▲비즈니스 생태계 간 가치 교환 구현 ▲잠재적 비용 절감 ▲거래 합의 시간 단축 ▲현금 흐름 개선 등을 통해 산업을 재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 평가했다.

 

또한 "자산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어 위조품 사기의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며 "자산 추적은 공급망 전반에서 식품에 대해 추적해 오염 발생 지점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개별 부품을 추적해 제품 리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버크 가트너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낮은 확장성과 상호운용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많아 기업용으로 구현되기에 아직 미성숙하다"면서도 "상당한 혁신 및 수익 창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빠른 시일 내에 블록체인에 대한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직원 수는 더이상 벤처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 블록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직원 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각각 ▲비트메인 1500명 ▲후오비 1300명 ▲코인베이스 1000명 ▲오케이엑스 950명 ▲바이낸스 65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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