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초강경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도 2%가량 떨어지며 22,000달러 붕괴 위험에 놓였다.
파월 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 3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물론 최종금리를 종전 전망치보다 높일 수 있다고 예고,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이 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후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한 데 이어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8일 오전 8시 3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98% 하락한 22,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20,011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도 0.48% 하락하며 1,56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02% 감소해 1조 100억 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팍소스와 바이낸스에 대한 단속 조치와 중앙화된 스테이킹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단속으로 인해 시장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탈중앙화 스테이킹 프로토콜은 최근의 단속 조치로 인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암호화폐 규제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불확실성은 종종 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매체는 "비트코인이 22,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19,000달러까지 추세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14년 해킹으로 인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3월 10일부터 채권자 변제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137,890 BTC가 언락될 전망이며, 이는 약 30억 달러 규모"라고 전망했다. 이어 룩온체인은 "마운트곡스가 암호화폐 출금을 중단한 2014년 2월 7일 비트코인 가격은 약 800달러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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