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26,000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14일 오후 10시 20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5.28% 급등한 26,0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26,514.72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CPI가 비트코인 가격을 26,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2023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비트코인은 예상에 부합하는 CPI 수치 덕분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오름폭을 줄여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는 지난 1월(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0.4%)과 별 차이가 없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기고 분석가인 벤처파운더(Venturefounder)는 시장이 이제 금리 인상에 대한 피벗(정책 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보다 광범위하게 위험 자산에 주요한 혜택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시장: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며 연준은 2023년 회계연도까지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것이다"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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