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개월만에 3만달러 뚫었다...美주택대출은행 대출감소·3월 CPI 기대감 영향인듯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10개월 만에 장중 3만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4월 11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5.17% 상승한 29,8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일부 거래소에서 3만 달러선을 일시 회복했다.
작년 6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29,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조금씩 상승 폭을 넓히면서 3만 달러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급등에 대한 명확한 촉매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주택대출은행(FHLB)의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FHLB의 대출 감소는 은행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에 FHLB가 실행한 대출은 370억 달러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금융권 위기가 고조됐던 2주 전의 3천400억 달러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상승하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미 노동부의 CPI 발표 직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26,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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