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밤사이 격렬한 매도 압력을 받으며 최근 저점인 8,200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일각에서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공포로 투자자들이 극심한 FUD(Fear·uncertainty·doubt; 가격 하락에 대한 공포와 가치에 대한 의심)에 빠져 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고 있는 다음 핵심 지지 영역은 약 7,700달러 선이다. 일례로 트위터의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백시(Bagsy)는 최신 트윗을 통해 "9,200달러를 회수할 수 있을 때까지 비트코인은 확고하게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8,200달러 또는 7,700달러 지지선 유지가 관건이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빅 체드(Big Cheds)는 트레이딩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 몇 주 동안 3차례에 걸쳐 8,400달러의 지지를 얻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에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자문 회사 버거크립토(BurgerCrypto)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더 큰 조정의 시작일 수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은 헤드앤숄더 패턴(왼쪽 어깨부터 머리, 그리고 다시 오른쪽 어깨로 내려오는 전형적인 하락 반전형 패턴)을 보이고 있어, 머지 않아 6,000달러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향후 몇 시간 동안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하면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 추세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 반면, 강한 반등을 보이면 황소(Bull, 매수 세력)이 여전히 근본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9일(한국시간) 오전 8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itcoin, 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7.86% 하락한 약 8,205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9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98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338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1% 수준이다.
이날 알트코인 시장도 비트코인 약세장에 동조하며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며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13.09% 하락, 약 20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도 11.91% 하락한 0.21달러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캐시(BCH)는 15.99% 급락하며 약 27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6위) 가격도 15.09% 떨어진 약 19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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