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5월 9일(현지 시각) 기준 바이낸스 미국 거래소의 비트코인-달러 거래쌍이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테더(Tether, USDT) 거래쌍보다 650달러의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차트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바이낸스 미국 법인에서 비트코인은 약 20달러의 프리미엄에 거래되었다.
이에, 일부 관측통은 바이낸스 미국 법인을 겨냥한 법적 조치가 임박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fewseethis라는 트위터 계정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애널리스트는 시장 형성 세력이 규제 당국의 규제를 예상하여 거래소를 떠난 것이 바이낸스 미국 법인의 프리미엄 원인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바이낸스 미국 법인을 겨냥한 조처를 하고 이를 시장 형성 세력이 알게 된다면, 바이낸스 미국 법인을 떠났을 수도 있다. 그에 따라 유동성이 부족하고 차익거래의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매체는 크립토워치(Cryptowatch)의 데이터를 인용, 바이낸스의 호가창(order book)이 매수 주문에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된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암호화폐 자산 관리 기업 블로핀(Blofin)의 변동성 트레이더인 그리핀 아던(Griffin Ardern)은 시장의 심도가 약하며, 시장 형성 세력의 이탈이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아던은 “유동성이 충분할 때 매수/매도 호가의 깊이는 일반적으로 지속하여 변하지만, 동적 균형은 유지된다. 그러나 바이낸스 미국 법인에서는 매도 주문보다 매수 주문이 훨씬 많아 호가창이 불균형한 상태이다. 대형 거래소라고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상황임이 분명하다”라며, “이는 주요 시장 형성 세력이 바이낸스 미국을 떠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규제 압박과 새로운 규정 준수 요건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5월 8일(현지 시각), 바이낸스 미국에서 테더 가치가 1.3달러까지 급등했으며, 이튿날에도 계속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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