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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골드만삭스 임원 "코로나19 대비해 자산 25% 비트코인에 분배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07 [13:53]

前 골드만삭스 임원 "코로나19 대비해 자산 25% 비트코인에 분배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4/07 [13:53]

 

전(前) 골드만삭스 임원이자 글로벌매크로인베스터 창업자인 라울 팔(Raoul Pal)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오랜 기간동안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대비해 그는 자산의 25%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글로벌매크로인베스터 대표인 팔 라울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전세계 국가와 경제가 대규모로 마비됐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역사상 최대의 파산 사태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뉴역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큰 피해를 입어 올해 1분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 하락해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큰 분기별 하락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분기 중 20% 하락해 2008년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7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실직함에 따라 실업률이 향후 3개월 동안 32%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에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기록한 실업률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팔 라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혼란은 아직 초기단계이며, 훨씬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코로나 사태가 밀레니얼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세대란 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미 2000년과 2008년 금융위기로 더이상 금융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젊은 사람들은 위험이나 저축에 대해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자산의 25%를 비트코인에, 25%는 금에, 25%는 현금으로, 25%는 거래 기회에 대비한 자산으로 분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글로벌 보안업체 맥아피를 창업한 보안 전문가이자 암호화폐 옹호론자 존 맥아피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BTC 가격이 100만 달러, 나아가 2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던 존 맥아피와는 상반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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