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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은행 관계자 "디지털 위안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활용 가능성 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21 [16:00]

中 중앙은행 관계자 "디지털 위안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활용 가능성 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4/21 [16:00]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개발 중인 디지털 위안화가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활용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국영매체 CCTV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위안화 개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실전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인민은행 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은 디지털 위안화가 적어도 오는 2021년 중반까지는 개발과 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실제 유통에 들어갈 것이란 내용을 암시한다. 현재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의 공식 출시일정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유통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중국 시중은행에서 테스트 중인 디지털 위안화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등 4개 지역에서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DCEP(Digital Currency and Electronic Payment)란 공식 명칭을 가진 디지털 위안화는 '통제 가능', '익명성'이란 핵심 목표를 전제로 설계·표준·제정·연구개발 등의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시중은행 대상으로 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4개 도시의 특정 구를 선정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 이어 일반소비자 결제까지 테스트를 확대함으로써 사실상 발행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작년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 출현을 계기로 전세계 통화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세계 통화를 장악한 달러의 위상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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