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에도 XRP 강세 지속...친리플 변호사 "SEC 승소 가능성 3% 미만"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지루한 법적 다툼이 조만간 리플에 유리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XRP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6월 5일(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03% 오른 0.53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1.06% 상승한 가격이다. XRP는 장장 0.5447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0.85% 하락한 26,82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도 1.17% 떨어진 1,872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최근 굿모닝 크립토 팟캐스트에 출연해 "리플-SEC 간 소송에서 리플이 승리할 확률은 25%이며, SEC가 승소할 확률은 3% 미만" 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분할 판결(splitting the baby)'을 통해 리플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확률은 50%다. 이는 2018년 이전 XRP 거래만 증권에 해당된다고 판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편 빗썸 경제연구소는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SEC와 진행 중인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에서 리플이 완전 승소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다만 리플 랩스가 패소하더라도 리플이 미국 내 유통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우선 SEC가 과거 LBRY 등에 비슷한 혐의로 소를 제기했을 때, 피고측은 벌금형만 부과받았을 뿐 사법부로부터 상장폐지 의무를 부과받지는 않았다. 또 SEC는 소 제기 당시부터 청구취지에 리플의 '상장폐지'를 법원에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보고서는 "단, 한국은 미국과 다소 다른 증권성 해석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금융당국이 미국 규제당국과는 별개로 리플에 대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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