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CEO "페북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관심 '여전'...프로젝트 재합류 가능성 열어둬"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 보도에 따르면 비자 CEO 알프레드 켈리는 최근 JP모건 가상 컨퍼런스에서 "리브라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리브라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관련해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작년 6월 페이스북이 공식 발표한 '리브라협회' 명단에 포함됐던 비자는 그해 10월 프로젝트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페이팔, 마스터카드, 이베이, 스트라이프, 메르카도파고 등이 정식 창립을 앞두고 지지 의사를 철회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비자 CEO는 "리브라가 구조적으로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고 생각해 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면서 "전세계 규제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러한 관계를 해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알프레드 켈리는 "리브라 탈퇴를 결정한 이유는 규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디지털화폐 시장에 대한 비자의 진출 시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리브라가 하려는 일과 이를 결제 시스템에 활용할 방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를 잠재력을 가진 흥미로운 신흥 결제기술로써 지지한다"면서도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로 담보되는 디지털화폐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더욱 상품(commodities)화되고 있다. 더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사서 실제로 소비하기보다는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켈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디지털화폐가 주류 금융으로 자리잡고, 현금 의존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금융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자 CEO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영국 지부와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파트너십으로 코인베이스에 보관된 암호화폐는 비자의 신용자산·법정화폐로 전환될 수 있으며, 비자 지원매장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 '비자(Visa)'는 디지털 법정화폐 기술 특허를 냈다.
해당 특허 출원서는 "빠른 송금 등 법정화폐와 비교해 암호화폐 시스템이 가진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는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암호화폐들도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을 암호화폐 시스템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는 전자 기기 사용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보유하지 않는 인구도 있기 때문에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는 '이더리움(ETH)'이 11번 언급됐다. JP모건이 개발한 '하이퍼레저 패브릭'도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비자 대변인은 "모든 특허가 신제품이나 새로운 기능으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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