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28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지지하는 투자자 세력이 ‘계절성 급등(seasonal surge)’에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매트릭스포트는 7월 비트코인 가치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평균 11% 더 높았던 흐름이 10년간 이어진 사실에 주목했다. 최근 3년 동안 7월 비트코인 가치 상승률은 각각 27%, 20%, 24%로 집계됐다.
매트릭스포트 연구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여름은 비트코인의 가격 통합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되고는 했다. 비트코인은 7월마다 강세 흐름을 기록한 뒤 8월에는 상승 흐름이 다소 부진했으며, 9월이면 보통 매도 흐름이 펼쳐졌다”라고 설명했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3만 5,000달러까지 랠리를 기록한 뒤 매도 흐름과 함께 3만 달러 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4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치로는 4만 5,000달러를 제시했다.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가 발행된 날 마이크로스트래터지(MicroStrategy)가 총 3억 4,700만 달러 상당의 BTC 1만 2,333개를 추가로 매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 CEO였던 비트코인 강세론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사실을 알리며, 비트코인 가치가 현재 수준보다 10배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관련 기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2,333 비트코인 추가 매수...마이클 세일러 "BTC 가치, 10배 상승 전망"
강세 전망이 제기된 비트코인과 달리 톱 알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가치는 상승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디지털 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래비타스(Laevitas)가 제시한 차트를 제시하며, 이더 선물을 통해 이더리움이 1,920달러 저항을 돌파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건전한 시장에서 선물 계약은 연간 5~10% 프리미엄으로 거래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더리움 선물 프리미엄을 보았을 때, 현재 전문 트레이더는 레버리지 매수(강세 베팅)를 피하는 추세로 관측됐다. 이더리움 선물 프리미엄은 3%로 약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중립 기준에 해당하는 5%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매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디앱(DApp, 탈중앙화 앱) 활동도 줄어든 사실에 주목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가스비가 60%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체는 레이더(DappRadar)의 데이터를 인용, 한 달 전 9달러였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7일 평균 디앱 거래 비용이 26일(현지 시각) 기준 3.7달러로 하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기간 디앱 활성 주소도 27% 감소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의 총 자산 예치 규모(TVL)가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사실이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의 TVL은 4월 28일과 6월 28일 사이 6.9% 하락한 1,390만 ETH라는 분석 데이터를 제시했다.
매체는 여러 데이터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이더리움 파생상품 지표와 TVL 및 디앱 사용량 감소로 볼 때, 곰 세력이 1,920달러 저항선을 방어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더리움이 21일부터 25일까지 세 차례 1,92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 것이 이더리움이 상승 흐름으로 전환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하락세가 이 중요한 가격대를 성공적으로 방어할 확률이 더 높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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