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글로벌 IT미디어 CNET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진행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리브라가 기업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온라인 매장 같은 새로운 툴을 도입해 상거래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면 결과적으로 광고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타깃 광고로 관련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광고 시스템은 경매 입찰 방식이다. 비즈니스 가치가 높을수록 입찰은 더 많아지고, 이는 광고단가 상승, 기업수익 향상으로 이어진다
마크 저커버그는 "편리한 지급결제를 지원하는 리브라로 인해 소비자가 클릭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려 할 것이다. 암호화폐와 온라인샵을 통한 광고 단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작년 6월 리브라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당시 기업은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거나 높은 해외 송금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돕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의 반발이 거세지며 현재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리브라협회는 이달 초 홍콩상하이은행(HSBC) 수석법률고문인 스튜어드 레비를 초대 CEO로 임명하며 규제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당국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은 개발 중인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칼리브라'가 그 명칭을 '노비(Novi)'로 변경했다.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지갑 개발 자회사 명칭이 '칼리브라'에서 '노비파이낸셜(Novi Financial)'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지갑 서비스 명칭은 '노비(Novi)'로 변경됐다.
노비는 '새로움'이란 뜻의 라틴어 단어 '노버스(novus)'와 '길'을 뜻하는 '바이아(via)'를 합친 합성어다. 돈을 송금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은 명칭 변경에 따른 새로운 로고도 함께 선보였다. 알파벳 O 안에 리브라 로고를 새겨 넣어 리브라 프로젝트와의 관계성을 강조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전세계 금융 소외계층 대상으로 저렴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사의 비전은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명칭변경에 대해 "리브라 프로젝트와 이름이 비슷한데서 오는 혼선을 줄이기 위함"이라면서 "칼리브라에서 이름은 바뀌었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저렴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우리의 장기적인 약속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비는 암호화폐 지갑 어플리케이션으로 단독 출시된다. 이후 출시될 스테이블코인 '리브라'의 저장과 각종 결제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만큼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과도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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