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식 출시와 동시에 이더리움(Ethereum, ETH)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 리플(Ripple, 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John E Deaton)을 비롯한 다수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가 월드코인의 문제점을 일제히 지적했다.
대부분 프라이버시, 보안 등을 중심으로 월드코인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 관련 기사: '챗GPT 창시자' 샘 올트먼이 개발한 월드코인 출시...주기영 "발행 이유 모르겠다" ※ 관련 기사: 비탈릭 부테린 "샘 알트만의 월드코인, 걱정된다"...네 가지 문제 지적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ZachXBT는 “월드코인팀이 사용자 수를 강조한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 월드코인은 실제로 개발도상국 국민을 착취했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지난해 4월, 테크 전문 뉴스 웹사이트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월드코인팀이 "기만적인 마케팅 관행을 배포하고, 사전에 안내한 것보다 더 많은 개인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의미 있는 사전 동의를 얻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월드코인은 암호화폐 업계의 부정적 전망의 영향으로 출시와 동시에 코인 가치가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인용, 월드코인은 출시 직후 최고 3.58달러까지 거래가를 기록했으나 하루 사이에 1.922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파산 기업인 FTX,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3AC) 등과의 관계에 주목했다.
3AC 공동 창립자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는 24일(현지 시각), “3AC 벤처 포트폴리오는 2023년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이다. 월드코인의 출시를 축하한다”라는 트윗을 게재하며, 월드코인에 투자했음을 암시했다.
2021년 10월, 월드코인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 당시 FTX CEO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월드코인은 투자금 2,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코인베이스 벤처스, 제네시스(Genesis) 모기업으로 알려진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등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비트코인 매거진 소속 애널리스트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는 “월드코인은 샘 뱅크먼 프리드의 솔라나 에코 플레이북(eco playbook)의 일부분을 그대로 가져와 총공급량의 1%를 유통하는 쓰레기와 같은 코인을 출시하고, 펌핑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24일(현지 시각), 미국인이 월드코인 홍채 스캔기에 홍채를 스캔할 수는 있으나 토큰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월드코인은 스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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