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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이더리움(ETH), 수수료·결제 대기시간 문제로 대체될 가능성 높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6/29 [20:10]

애널리스트 "이더리움(ETH), 수수료·결제 대기시간 문제로 대체될 가능성 높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6/29 [20:10]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의 네트워크는 수수료가 높고, 결제 대기시간이 길어 확장성이 뛰어난 다른 블록체인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챠오 왕(Qiao Wang)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ETH 2.0이 완전히 출시되지 않는 이상 이더리움의 위치는 대체될 수 있다. 10달러의 거래 수수료와 15초의 결제 대기시간은 좋지 않은 '사용자 경험'일 뿐이다"라 설명했다. 

 

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사업개발 총괄인 케빈 비어즐리(Kevin Beardsley)도 "15달러를 디파이플랫폼 커브파이낸스에 예치/락업 하기 위해 ETH 가스 수수료로 14 달러를 지불했다. 매주 SNX 보상으로 0.079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니, 컨트랙트 이행에 들어가는 가스 수수료를 제외해도 177주 후 본전을 찾을 수 있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지적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이자 금 투자 옹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도 본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투자신탁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주가가 지난 5일간 56% 급락했다. 6월 초 고점 대비 65% 하락한 수준"이라 말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최근 신주를 많이 발행하고 있으며, ETHE에 이어 붕괴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GBTC는 출시 이후 최초로 순자산가치(NAV)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크립토 벤처캐피털 펀드 '판테라 캐피털'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일부 알트코인이 올해 비트코인 상승률을 내내 앞지를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비중)가 50%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이더리움은 80%, 비트코인은 30% 상승했다.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더리움(ETH) 상승률은 올해 비트코인 상승률을 50%p 이상 앞지르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 일 거래량도 110만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초 135만건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일부 채굴자를 중심으로 소액 거래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러스트노드(Trustnodes)에 따르면 이더마인 마이닝풀(Ethermine Mining Pool)이 최근 24시간 1만3000건 이상의 소액 거래를 진행했으며 스파크풀(SparkPool), 나노풀(nanopool) 또한 짧은 시간 내 대규모 소액 거래를 집중 진행했다.

 

29일(한국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1% 하락한 약 223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63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49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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