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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로 코인 추가 발행한 '코스모체인', 결국 업비트 상장 폐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7/09 [13:22]

임의로 코인 추가 발행한 '코스모체인', 결국 업비트 상장 폐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7/09 [13:22]

 

최근 코인 임의발행으로 논란이 된 '코스모체인(COSM)'이 결국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됐다.

 

업비트는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10일부로 코스모코인(COSM·코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출금은 다음 달 5일까지 지원한다.

 

업비트는 코즘의 상장 폐지 이유로 △타 프로젝트와의 인수합병으로 거래소와 사전 협의되지 않은 디지털 자산의 기술적 변동 △출처 및 용도가 불분명한 코스모코인(COSM) 임의 추가 발행 및 이에 대한 사전 공시 미이행을 들었다.

 

업비트는 "임의 발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발행수를 변경하는 것은 투자자의 자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무적 변동요소로 판단된다"며 "이와 같이 중요한 정보에 대해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거래 지원 종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체인은 지난달 29일 스핀프로토콜 인수합병을 발표하며, 양사가 발행한 코즘과 스핀(SPIN)을 통합하는 새로운 코인 코즘(COSM)을 16억 8,899만 개 발행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신규 발행한 코즘 수량이 기존 발행된 코즘과 스핀의 발행량보다 많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직접 조사한 결과 공지 수량보다 3억 4,900만 개가량이 더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체인은 논란이 제기된 후 사과와 함께 임의 발행된 물량을 회수해 소각하겠다고 나섰지만, 업비트는 결국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현재 코즘은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지닥에 상장돼 있다. 앞서 빗썸은 지난 2일 코즘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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