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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 관계자 "통화 바스켓 연동 스테이블 코인 포기 안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7/09 [17:10]

리브라 관계자 "통화 바스켓 연동 스테이블 코인 포기 안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7/09 [17:10]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가 통화 바스켓과 연동하는 방식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리브라 정책총괄 줄리앙 르 고크는 이날 진행된 글로벌 디지털 파이낸스 버추얼 서밋에서 "우리는 다수의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출시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IMF SDR 통화 바스켓의 DNA를 이식하는 것을 중요한 설계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리브라는 최대 30개 법정화폐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과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백서에서 각국 정부 및 규제기관 반발에 막혀 우선적으로 단일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르 고크는 이날 "리브라가 여전히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국경없는 지불 수단이 되길 원한다"며 "각국 중앙은행과 상호 대화를 통해 새로운 규제 프레임 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스테이블 코인 열풍이 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바이낸스 브라질의 마이라 시퀘라 대표를 인용해 "브라질의 스테이블코인 투자자가 지난 1월 이후 3배 증가했다"며 "그중 USD토큰(USDT)가 가장 환영받는 스테이블 코인"이라 보도했다. 

 

미디어는 암호화폐 거래소 네스 익스체인지의 파비오 카네신 창업자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해당 거래소에서 1200만달러 규모의 USDT 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약 8000명의 이용자가 브라질 국적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한편, 전(前) 골드만삭스 CFO R. Martin Chavez는 더 스쿱 팟캐스트에 출연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달러에 찬성한다면서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적절한 대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놀라운 연구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만 화폐로서는 자격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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