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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자 "디파이 업계 '버블' 심각...탈중앙 거래소 '워시 트레이딩' 때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7/20 [21:35]

FTX 창업자 "디파이 업계 '버블' 심각...탈중앙 거래소 '워시 트레이딩' 때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7/20 [21:35]

 

최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이 핫한 분야로 떠오르는 가운데 디파이 업계에 버블이 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블록비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맨 프라이드(Sam Bankman Fried)는 "디파이 거래량 급증은 사실상 탈중앙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워시 트레이딩 덕이며, 이러한 상황은 무척 위험하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디파이를 생사의 기로에 서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코인니스 모니터링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 디파이 토큰의 전체 시총은 99억6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5개 토큰은 각각 COMP(16억1700만달러), cDAI(7억6700만달러), SNX(7억6200만달러), AMPL(7억1400만달러), LEND(4억7200만달러)다. 

 

또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된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28억4400만달러, 그중 메이커가 6억5400만달러로 23.01%를 점유하고 있다. 24시간 기준 디파이 토큰 상승폭 TOP3는 BAL(+38.59%), LUNA(+31.50%), KAVA(+27.64%)다.

 

이와 관련해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조셉 영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문제가 되는 프로젝트들이 디파이로 전향해 FOMO(Fear of Missing Out)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좋은 사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프로젝트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암호화폐 투자자문업체 비트코인 어드바이저리(Bitcoin Advisory) 창업자인 피에르 로차드(Pierre Rochard)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지나가는 것 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왜인지 아시나. 바로 '화폐경제학'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에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는 트위터를 통해 "디파이의 혁신은 교육과 UX(사용자 경험) 설계가 결합돼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는 DeFi 커뮤니티가 현재의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더크립토라크' 소유주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 말고도 다수의 디파이 프로젝트가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파이 토큰 가운데 카바(KAVA, 시총 97위), 밴드 프로토콜(BAND, 시총 122위), 스위치오(SWTH, 시총 195위), 내쉬(NEX, 시총 198위) 등 4개 종목이 향후 몇 개월동안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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