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USDT)가 약 76일 만에 1억2000만 USDT를 신규 발행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보안업체 체인스가드(Chainsguard)는 "23일 새벽 2시 15분경 테더(USDT, 시총 3위)사가 ERC-20 표준 USDT 1억2000만개를 추가 발행했다. 이는 지난 5월 7일 이후 약 76일 만이다"라 밝혔다.
체인스가드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 발행된 USDT 중 1억 USDT는 비트파이넥스 거래소로 즉시 유입됐다. 현재 테더사의 ERC-20 USDT 추가 발행풀에는 11억7000만 USDT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테더는 2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 3월 USDT 시가총액은 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새겼다. 불과 4개월 만에 USDT 시총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의 일평균 거래액도 급증하며 비트코인(BTC) 일평균 거래액과의 차이가 1억달러 미만으로 좁혀졌다. 이는 이더리움(ETH), 트론(TRX) 옴니(OMNI)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된 USDT를 모두 반영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울로 아도이노(Paolo Ardoino)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USDT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토큰이다. 거의 모든 거래소가 사용하고 있다. 거래 페어나 위탁상품도 이미 출시됐다. 테더는 생태계 내 프로젝트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Layer 2 프로토콜 프로젝트 RGB에 투자했으며, Omni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OmniBolt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사 블록스택(Blockstack) 설립자 무니브 알리(Muneeb Ali)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테더는 미국 달러보다 1000배 나은 예금 계좌(checking account)다"라 말했다.
그는 "미국 은행들은 이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USDT는 달러보다 쉽고 빠른 이체가 가능하며, 비트코인은 이보다 1000배 나은 예금 계좌다. 암호화폐 업계 사람들은 미친 게 아니다. 단지 트렌드를 몇 년 앞서나갔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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