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의 옵션 거래량이 지난 4월 23일부터 0으로 떨어진 상태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옵션 투자자들이 백트(Bakkt)를 완전히 떠났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백트 옵션마켓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모두 지난 6월 15일 이후 '0'를 기록하고 있다.
미결제약정이란 옵션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가 옵션계약을 사거나 판매한 뒤 이를 반대매매(전매·환매)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옵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한 달 넘게 모두 0으로 떨어졌다는건 사실상 투자자가 완전히 떠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는 작년 12월 비트코인 옵션마켓을 출시했다. 하지만 백트 비트코인 옵션 상품은 출시 직후 4주 동안 100만달러가 조금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일일 최대 옵션 거래량 규모는 지난 1월 8일 기록한 52만8000달러였다.
특히 경쟁사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옵션상품을 출시하면서 백트의 거래량은 급감했다. 현재 스큐(SKEW)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의 92%가 데리빗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최우선 과제를 '소비자 채택'이라 밝힌 백트는 소비자 대면 모바일 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3억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600억달러 규모의 포인트 적립보상 플랫폼 '브릿지2솔루션'도 인수했다. 이는 모회사인 ICE가 약 3억달러를 지원했다.
인수할 당시 백트 CEO였던 마이크 블랜디나(Mike Blandina)는 "백트 앱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에게 암호화폐-로열티 포인트-인 게임 토큰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지갑에 통합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백트는 "올 여름 출시 예정인 백트 소비자 대면 앱을 통해 추가적으로 약 3000만명의 소비자들이 여행, 상품, 기프트카드에 대한 포인트를 상환할 것"이라며 "포인트 규모는 1조5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 밝혔다. 또 최근에는 대형 금융기관 두 곳과의 파트너십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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