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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달러선 회복...연고점 1만500달러 돌파 가능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7/27 [16:13]

비트코인 1만달러선 회복...연고점 1만500달러 돌파 가능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7/27 [16:13]

▲     ©박소현 기자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기 상승세를 나타내며 1만달러 선을 일시 회복한 가운데 비트코인 연내 최고점인 1만500달러 달성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코인데스크,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모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창업자인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비트코인 연고점인 1만500달러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27일(한국 시간) 오후 4시 03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88% 상승한 약 1만2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약 6주 만에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시그넘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존 응 팡일리난(John Ng Pangilinan)은 비트코인 상승 배경에 대해 디파이(탈중앙 금융) 주도의 급등세가 비트코인 마켓으로 옮겨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금(金) 모두 올 들어 상승세를 보였는데, 비트코인은 약 39%, 금은 25% 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2017년 12월, 2019년 6월 최고치 이후의 하락 추세선을 뚫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자체 추산한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55)보다 3포인트 오른 58을 기록했다. 투자심리는 소폭 개선되며 탐욕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비트코인-S&P500지수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7일 비트코인은 8% 가량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7월 초만 해도 양자 간 상관관계는 사상 최고치에 달했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아다먼트 캐피탈(Adamant Capital) 공동창업자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는 "BTC 시장에 곧 큰 폭의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지난 3개월 간 BTC 가격은 8,500~9,900 달러 사이의 박스권 횡보를 지속했다. 해당 기간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표는 기타 알트코인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이번 BTC 상승은 거시적 환경에 따른 강세가 아니다. 비트코인은 서서히 더 큰 가격 상승을 위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방금 끝난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디지털 창업자와의 유튜브 토론에서 내가 깜빡하고 말을 안한 것이 있다. 1만200달러에 도달한 비트코인은 2만달러 전까지 상당한 오버헤드 저항이 존재하는 반면, 온스당 193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금(金)은 저항선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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