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작업에 민간기업들의 참여한다면 혁신이 촉진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 토바이어스 아드리안은 'CBDC 개발 현실화 경쟁'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두 가지 CBDC 공급 모델을 제시했다.
그 발표에 따르면 중앙은행과 민간 부문의 협력 방식에 따라 '합성 CBDC 모델'과 '이중구조 CBDC 모델'로 나뉜다.
합성 CBDC 모델의 경우 중앙은행을 대신해 민간업체가 CBDC 발행 작업을 진행한다. 중앙은행은 부채를 통해 CBDC의 가치를 보장하고, 관련 규제·감독을 맡는다. 고객 가입·심사, 월렛 설계, 화폐 유통 등 소비자 대면 영역은 민간 부문에서 관리하게 된다.
반면 이중구조 CBDC 모델은 중앙은행이 CBDC 발행, 거래, 정산 등을 모두 담당한다. 중앙은행은 활용할 기술을 선정해 수시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한다. 디지털 위안화를 개발 중인 중국 인민은행도 해당 모델을 채택하여 여러 국영·민간기업들의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
아드리안 국장은 두 모델 중 합성 CBDC 모델이 더욱 근본적인 수준에서 민간 주도형 혁신을 장려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중앙은행은 기술 발전속도와 소매 서비스 경험이 민간에 비해 부족하지만 민간기업들은 가장 사용자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기 때문이다.
아드리안 국장은 "상호운영성, 불공정경쟁, 시스템 안정성 등을 CBDC 발행과 관련해 다뤄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CBDC 개발 협력을 위해 당국에는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민간 부문에는 안정성 및 정책 목표 반영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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