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 뛴 2,0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상승 랠리로 온스당 2,100달러 고지에 다가섰다. 최근 달러 약세로 금 선호 현상이 강해진 가운데 미국 고용 지표가 3주 만에 개선됐다는 발표가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강보합 흐름을 보이며 장중 1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일요일 최고치인 12,000달러에서 1,200달러 가량 떨어진 후 일주일 간 서서히 손실을 만회하고 있다. 비트코인 랠리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고치(스큐 데이터 기준 현재 67.1%)에 달하면서 동반 랠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8월 7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5% 상승한 약 11,78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3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174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56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1.0%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90달러 상승한 12,040달러, 9월물은 195달러 오른 12,125달러, 10월물은 220달러 상승해 12,19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오케이엑스(OKEx) 소속 애널리스트 네오(Neo)는 "비트코인이 현재 강세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두터운 매도 물량이 형성돼 있는 12,000~12,500달러의 강력한 저항 영역에 직면해 있다. 단기적으로 11,800달러 돌파 여부에 주시해야 한다. 돌파 시 12,0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11,50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뉴스레터 크립토패턴스(CryptoPatterns)의 발행인 존 펄스톤(Jon Pearlstone)은 “비트코인이 현재 11,500달러를 넘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강세 신호지만 기본적으로는 지난 주말 기록한 12,100달러 부근의 고점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비트코인이 12,500달러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는 이전 사이클 고점인 14,000달러 부근이 될 것이다. 만약 비트코인이 12,500달러에서 후퇴할 경우 10,500달러가 1차 지지선, 그리고 9,500달러가 장기 주요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블룸버그는 8월 암호화폐 전망을 통해 비트코인이 저평가됐다면서, "비트코인과 금이 단기적으로 동조화된 흐름을 나타내며 고점에 안착했다. 제한된 공급과 낮은 성장률 측면에서 두 자산은 유사성을 띈다. 두 자산이 일정한 가격 비율(6배)로 상승한다고 가정할 때, 금이 3,000달러까지 상승하면, 비트코인은 18,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외에도 비트코인의 저평가 이유로 온체인 데이터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펀드의 규모 확대를 꼽았다.
이밖에 크립토 펀드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최근 싱킹 크립토(Thinking Crypto)와 인터뷰에서 "총 6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며 "과거 반감기 S2F(stock-to-flow, 스톡투플로우) 분석 결과 내년 8월 비트코인이 11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자신의 최근 트위터를 통해 "길고 혹독한 크립토 혹한기를 거쳐 드디어 크립토 여름이 왔다. 그 춥고 외로운 날들을 덮어버리는 것 이상으로 활기를 띨 것이다. 이번 주는 중요한 한 주(big week)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