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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이사 “스테이블코인, 금융안전성 해소 못해 ... 안전장치 갖춰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8/10 [13:44]

美 연준이사 “스테이블코인, 금융안전성 해소 못해 ... 안전장치 갖춰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8/10 [13:44]

▲ 사진: Fortune  © 코인리더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스테이블 코인의 안전장치가 미흡하고, 금융안정성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 연준 이사 라엘 브레이나드가 소액결제의 미래에 관한 연설에서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들은 법률·규제 안전장치, 금융 안정성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과 충돌하며 민간화폐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남겼다"고 말했다.

 

브레이나드 이사는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에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을 언급하며 결제 혁신을 위한 시도들이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적절한 안전장치가 있다면, 연준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를 지원할 기술의 힘과 혁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이사가 언급한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이다. 전 세계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한 기폭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의회 청문회에서 미 연준의장 제롬 파월도 "리브라가 CBDC 작업에 불을 붙인 것이 사실"이라며 그 영향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통화바스킷을 기초로 한 글로벌 단일통화 모델에 대해 각국 규제당국은 우려를 표했다. 같은 달 라엘 브레이나드 이사는 "결제 혁신을 지지하지만, 리브라 같은 민간화폐는 금융안정성, 통화정책 시행 등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리브라는 통화바스킷을 기초로 한 글로벌 단일 모델에서 각 법정통화와 연결된 다중 토큰 모델로 방향을 전환하며 이와 같은 우려를 완와해 위해 노력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브레이나드 이사는 연준이 개발 중인 즉각 결제 시스템 ‘페드나우(FedNow)’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여러 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페드나우의 핵심 특징과 기능을 결정했다"라며 "연준이 미래를 위한 현대적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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