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BTC)'이 영국 대표 온라인매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을 대표하는 온라인매체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가 전일 비트코인(BTC) 1만2000달러 돌파 및 연내 최고가 달성에 관한 기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해당 매체는 "코로나 19로 전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BTC는 경제 불확실성 시대 최적의 리스크헷지 수단으로 부상하며 각광 받고 있다"며 "BTC 시세는 3월 이래 약 3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연내 최고가(17일 저녁)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나스닥 상장사이자 엔터프라이즈 분석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터지(MicroStrategy)가 최근 2억5000만달러 상당의 BTC를 매입한 것을 언급하며 "BTC가 신생, 전통 기업을 막론하고 주요 자산가치유지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돈 찍어내기'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대안에 대한 잠재 수요가 한층 더 폭발할 것"이라 덧붙였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가난한 아빠' 저자이자 경제학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도 본인 트위터를 통해 "'금은 아무것도 생산해내지 못 한다'며 금 투자에 회의적이었던 워런 버핏도 자신의 입장을 바꿨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을 두고 '쥐약'이라 지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90세 남성의 마음이 바꿀 수 있다면, 세상이 바뀌었을 땐 어떻게 될까?"라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워런 버핏은 세계 3위 캐나다 금광산회사 베릭골드의 주식 209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는 당시 환율 기준 약 7500억원 규모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자체 추산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82) 보다 2포인트 떨어진 80를 기록해, 극단적 탐욕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19일 오후 6시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55% 하락한 1만18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183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27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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