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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닥(Hdac), 비공식 지갑 앱에서 코인 무단출금..."서버 정지 후 원인파악 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8/21 [19:08]

에이치닥(Hdac), 비공식 지갑 앱에서 코인 무단출금..."서버 정지 후 원인파악 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8/21 [19:08]


국내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이하 에이치닥)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에이치닥(HDAC)'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코인이 무단 출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에이치닥 측은 서버를 정지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19일 에이치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HDAC 월렛에서 코인이 무단 출금됐다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며, HDAC코인 전송기능을 정지(지갑 서버 중지)했다"며 "정확한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에이치닥 지갑 앱을 실행하지 말고, 지갑 앱을 1.0.5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에이치닥의 공식 텔레그램 채널과 이메일을 통해 에이치닥 지갑 앱에서 코인이 무단 출금됐다는 신고가 다수 들어왔다. 코인 무단출금 사태는 에이치닥 측이 배포하지 않은 에이치닥 모바일 지갑 앱 버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닥 측은 해당 신고를 접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갑 서버를 정지했다. 또한 관련 법령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고분석팀에 신고를 접수하고, 서울 중부경찰서에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자체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에이치닥에 따르면 무단출금된 코인이 전송된 지갑 주소는 총 7개이며, 모두 에이치닥이 상장된 거래소의 지갑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갑주소들은 모두 동결 처리됐다. 업체는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주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에이치닥은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지닥에 상장돼 있으며, 해외 거래소는 비트렉스(Bittrex), 비박스(Bibox), 라토큰(LATOKEN), 코인베네(CoinBene) 등에 상장되어 있다.

 

한편, 범 현대가(家) 3세 정대선 사장이 이끄는 에이치닥(Hdac Technology)은 최근 가상자산 지갑 관련 상표 3건을 출원했다. 

 

지난 5월 특허청에 따르면 현대BS&C 정대선 사장은 최근 앨툼(ALTUM), 아톨로(ATOLO), 라이즌(RIZON)이란 명칭의 상표를 등록했다. 모두 가상통화를 담을 수 있는 전자지갑이다. 

 

초기 버전에는 에이치닥 자체 가상자산의 보관·전송·스테이킹·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투표 등 지분증명(PoS) 생태계에 필요한 기본 기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닥이 가상자산 지갑을 정식 출시하면 각종 디앱과 현대페이 서비스 연동이 가능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에이치닥 코인 활용처가 확대되면서 에이치닥 기반 가상자산 생태계가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을 출시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와 경쟁구도가 굳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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