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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암호화폐 거래소, 전통 산업에 준하는 경쟁력 갖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8/27 [17:37]

보고서 "암호화폐 거래소, 전통 산업에 준하는 경쟁력 갖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8/27 [17:37]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가 성숙한 산업으로 빠르게 자리잡음에 따라 일반 산업에 준하는 경쟁력이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산업,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는 기본적인 상품의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던 수준에서 구글, JP모건, 연준과 같은 일반 대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경쟁 우위를 확인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자금력을 갖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업계 내 전략적 인수에 적극 참여하며 사업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제품 최적화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전문인재 영입, 높은 수준의 규제 이행까지 가능해지면서 일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발전 수준이 미래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산업 내 인수합병 움직임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대기업들도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소에 대한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암호화폐 거래소 중심으로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이 조정되는 과정을 거친 것처럼, 전세계 중앙은행과 IT 대기업들이 업계에 완전히 진입할 때는 암호화폐 거래소도 비슷한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설립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페멕스(Phemex)는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결과 일 평균 거래대금 5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거래소로 거듭났다. 페멕스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파생상품 거래소 랭킹 5위에 올라있다.

 

페멕스는 전통금융 상품과 암호화폐를 결합해 보다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다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체인링크(LINK) 등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금(金) 무기한 계약과 수수료 없는 현물거래를 지원하며, 추후 S&P500 주식, 주가지수, 금리, 외환 등으로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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