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휘청거렸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 등이 시장 기대와 달리 SEC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일(현지시간) 한때 40,000달러선을 위협받았다.
최근 알트코인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이더리움(ETH) 킬러' 솔라나(SOL)도 비트코인 급락에 동반 추락하며 장중 1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5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SOL은 1월 4일(한국시간) 오후 12시 07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0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5.72% 하락한 가격이다.
SOL 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109.85달러에서 최저 92.92달러까지 급락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현재는 100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솔라나 기술 차트는 최근 고점에서 상당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가격 움직임은 전통적으로 동적 지지 및 저항 수준 역할을 하는 이동 평균선 아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이는 솔라나의 시장 심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상대강도지수(RSI) 지표 역시 안도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 과매도 반등도 과매수 급락도 아닌 중간 지점에서 맴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솔라나의 침체는 부분적으로는 네트워크의 성장세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한때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선전되었던 솔라나 플랫폼은 이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가 업그레이드와 번성하는 레이어 2 솔루션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향후 SOL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다.
반면 2018년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하한선을 정했던 한 암호화폐 전략가는 SOL이 가파른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익명의 크립토 애널리스트 블런츠(Bluntz)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234,400명의 팔로워에게 솔라나가 1시간 차트에서 강세 반전 패턴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런츠는 SOL의 랠리가 임박했다며 곧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블런츠는 포물선형 랠리를 시작하기 전에 SOL이 잠시 동안 통합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솔라나와 SOL 기반 밈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개인, 댑(Dapp, 탈중앙화 앱) 대상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카터(Brian Carter)는 "솔라나 월렛 드레이너 커뮤니티에는 6,200명의 회원이 있다. 가장 널리 퍼진 드레인 키트는 악성 링크 피싱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다양한 자산을 탈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CertiK)도 "지난달부터 많은 해커들이 SOL 드레이너 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일반적인 경로로도 월 250 달러면 구할 수 있다. 현재 이를 통한 전체 자산 탈취 규모를 알 수는 없지만, 최근 SOL 가격 상승으로 생태계 내 개인들까지 공격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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