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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發 급락장 공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1/05 [14:56]

비트코인 현물 ETF發 급락장 공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1/05 [14:56]

▲ 비트코인(BTC) 하락     

 

전날 9% 넘게 급락했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월 5일 오후 2시 42분 현재 기준으로 43,7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4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10% 넘게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급등락하고 있다.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퍼져 작년에 160% 가까이 올랐으나 올해에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마르쿠스 틸렌 애널리스트가 SEC의 승인 거부를 예상하면서 급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SEC가 1월 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SEC에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비트와이즈 자산관리의 최고 투자책임자 매튜 호건은 "시장은 ETF 승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작은 뉴스에도 상대적으로 큰 시장 변동이 생길 수 있다"면서 "3일 그런 일이 일어났고, 오늘 시장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온체인 애널리스트 사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미결제약정이 과도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시장이 과열됐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2021년 10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에도 이와 유사한 패턴이 발생했다. BTC 가격과 CME 선물 미결제약정 간 다이버전스 현상이 뚜렷할 때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다. 결국 BTC 가격이 상승하는데도 CME 미결제약정이 추가로 늘어나지 않는다면 조정 가능성이 확대된다.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따른 가격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도 "BTC가 3월 초까지 20~30% 가량 건전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전에 현물 ETF가 상장되면 가격 하락세는 더 심화될 수 있다. ETF에 수천억 달러가 유입될 거란 기대감으로 BTC가 7만달러까지 오른다고 상상해보라. 이 경우 30~40% 조정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3월 전까지 BTC를 매수하지 않는 이유다. 나는 2월 말 BTC가 사상 최고가를 찍을 때 대규모 풋포지션(6월28일 만기)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일드앱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카스 키엘리는 "비트코인이 이번 달 50,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SEC가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SEC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리서치 기업 매트릭스포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부 전망은 무시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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