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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다음 단계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1/07 [10:20]

비트코인 현물 ETF, 다음 단계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1/07 [10:20]

▲ 비트코인 ETF     ©코인리더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원하는 자산 운용사는 1월 8일(현지시간)까지 최종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는 1월 11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 S-1(ETF 정식 신청서) 서류를 통해 제출되는 수정안에는 남은 수수료와 시세가 공개되어야 한다.

 

현재 아크 인베스트, 블랙록, 발키리,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기업은 투표 없이 위임된 권한을 사용할 수 있는 SEC의 결정 전 마지막 단계인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신청서) 양식을 제출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다음 주에 대부분의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그레이스케일은 첫 번째 승인 이후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 편집장인 팀 코플랜드(Tim Copeland)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이 BTC 현물 ETF 전환을 원하는 기존 비트코인 투자자로부터 20억 달러 상당의 자본을 확보한 상태라는 정보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에릭 발추나스는 "이런 내용을 들어 본 적 없지만, 이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20억 달러는 ETF 관련 모든 기록, 첫 거래일부터 주간 거래량 등 모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 시장 관련 비영리단체 베터마켓(Better Markets)은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P 승인은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역사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반려 요구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베터마켓은 "이러한 상품을 승인하면, 수백만 명의 미국 투자자들이 SEC가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SEC의 현물 ETF 승인으로 합법화되었다는 마케팅을 쏟아낼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가치없는 금융 상품을 재포장하고 보급되는 것을 조장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위험은 지난 3년 동안 명백히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현실화되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베터마켓의 의견서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데니스 켈러허(Denniss M. Kelleher) 베러마켓 CEO가 줄곧 암호화폐에 회의적 입방을 견지해왔다는 것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과 긴밀한 관계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베터 마켓의 비판은 "성난 암호화폐 혐오주의자의 마지막 발악"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시장 조작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온 SEC가 압박을 받고 있어 승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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