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5.25%~5.5% 범위의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1%가량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42,000달러선으로 가격이 후퇴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9시 27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42% 하락한 42,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날 최저 42,298.95달러, 최고 43,717.4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하락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일주일 동안 6.94% 올랐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해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화된 모습이다.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하강 우려를 고려해 이르면 올해 3월 통화정책 회의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해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연준의 결정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비교적 차분한 편이며, 비트코인과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은 연준의 향후 정책 움직임, 인플레이션 궤적,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인 건전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이 90일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저가 매수'(buy-the-dip)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시장 불안정성이 우려되지만, 역사적으로 저가 매수 전략은 급격한 성장에 선행하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유투데이는 "투자자들이 4월에 있을 비트코인 반감기를 잠재적 촉매제로 주목하고 있으며, 공급 부족과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수요 증가로 인해 이전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는 상당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낙관론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유스코(Mark Yusko)는 공급과 수요 충격으로 비트코인이 며칠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헤지펀드 베테랑 유스코는 씽킹 크립토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최소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2024년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랠리를 예상하며, 수일 내에 10만 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스코는 이러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해 상장지수펀드(ETF) 판매에 따른 수요 충격과 4월에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량이 하루 900개에서 450개로 감소하는 공급 쇼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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