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유통·물류 등 기존 산업구조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는, 분산형 암호화 인증기술인 블록체인 시장에서 중국이 앞서가는 모양새다.
실제 중국 정부는 2016년 중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참여 블록체인 워킹그룹을 발족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위안화 전자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산업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중국 유력 데이터 플랫폼 핀투즈쿠(品途智庫)가발표한 ‘2018년 중국 블록체인 투자 현황’ 에 따르면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중국 블록체인 투자는 연평균 10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이같은 블록체인 열풍 때문에 중국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이슈들이 매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주 동안 중국 블록체인 시장과 관련한 이슈들을 모아봤다.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선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대형 통신업체인 화웨이(华为)가 하이퍼렛저(Hyperledger)가 탑재된 최신 블록체인을 선보였다.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에 중점을 둔 화웨이의 이 블록체인 서비스는 '기업 및 개발자를 위한 고성능, 고가용성 및 보안성이 담보된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으로, 화웨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 및 개발자에게 신속히 생성 및 배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腾讯)는 게임과 금융, 의료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콰이커지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텐센트의 블록체인 사업부 차이이거 총경리는 지난 12일 오후 중국에서 열린 '인터넷+ 디지털경제포럼'에서 "텐센트가 오는 23일 첫번째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 Z'로 명명하고 있는 이 블록체인 게임은 블록체인과 게임을 결합해 오락의 즐거움과 진실성을 더했다는 것이 텐센트의 설명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반면 블록체인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나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공안은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사칭한 다단계 사기에 연루된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피의자들은 'DBTC'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5일까지 거의 13,000명이 가입하도록 했고 총 8,000만 위안을 투자하게 만들었다. 중국 공안과 경제 조사단은 4월 15일에 일부 투자자의 불만을 토대로 9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한편 최근 대만 신문인 리버티타임즈넷은 비트코인 채굴업자가 총살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오치탕과 첸유민이라 불리는 두 사람이 원래 계약내용을 충족시키기 어려워 거절한 비트코인 채굴업자를 총살한 것. 살해당한 사람은 '밀크'라는 별명을 가진 우난이라는 사람으로, 이 사람은 대만의 '프레쉬워터 갱'이라는 갱단 출신의 두 사람과 계약에 따라 4천700만 대만 달러를 받고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그들에게 이익을 주기로 되었을 때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이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이에 대해 말다툼이 확대되자 두 깡패는 지난 4월 14일 피해자에게 7발을 발사해 살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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