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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아슬아슬…도이체방크 설문 "52%, BTC 올해 6만달러 못넘어"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3/25 [10:49]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아슬아슬…도이체방크 설문 "52%, BTC 올해 6만달러 못넘어"

박병화 | 입력 : 2021/03/25 [10:49]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57,000달러선 회복했지만 반등세가 오래가지 못하고 반락하며 52,000달러선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6% 하락한 약 52,65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 총액은 1조 달러가 붕괴되며 약 9,847억 달러 수준까지 급감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여전히 주요 추세선 부근에서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독일 최대 금융기관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투자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 아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대다수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제한적이며 12개월 안으로 2~4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설문조사에 참여한 투자자 중 개인 투자를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이며 하버드대 경제학자인 마리온 라부(Marion Laboure)는 "향후 2, 3년이 비트코인의 터닝포인트(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각국 정부의 규제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24일(현지시간)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gustin Carstens)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 CN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투기 수단이다. 암호화폐 더 많은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중앙은행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또 다수 암호화폐는 자금 세탁 등 위법 행위나 차익 거래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1조 5천 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괄리하는 유럽 최대 자산 관리사 아문디(Amundi)가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는 초기 단계에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에 잔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빈센트 모르티에(Vincent Mortier) CIO, 디디에 보로프스키(Didier Borowski) 글로벌 마켓 총괄은 "일부 규제가 고려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은 빠르게 3만 달러, 혹은 2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는 자산의 일반적인 특징이 없다.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과 달리, 실제 경제 기반 자산이 없기 때문에 평가 모델이 부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은 "암호화폐는 금과 경쟁할 수 있지만, 아직 스스로를 증명하지 못했다"며 "다만, 규제가 명확해지고 리스크가 해소되면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번창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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