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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악재에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위험…크립토퀀트 CEO "약세장 진입 확정적"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3005 BTC 추가 매수.. 4.89억 달러 상당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6/22 [07:17]

중국發 악재에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위험…크립토퀀트 CEO "약세장 진입 확정적"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3005 BTC 추가 매수.. 4.89억 달러 상당
박병화 | 입력 : 2021/06/22 [07:17]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중국발 악재로 31,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지난 4월 64,805달러(ATH코인인덱스 기준)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2개월간 조정에 들어간 이후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더니 오히려 강력한 중국 규제 암초를 만나 30,000달러 지지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6월 22일(한국시간) 오전 7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21% 급락한 약 31,6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5,926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5.9%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대규모 폐쇄와 인민은행의 단속 지시 여파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았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웨탄'(約談,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진행해 암호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관련 기사: 中 주요 결제기관, 일제히 암호화폐 거래 금지 공지문 게재..."암호화폐 관련 거래 엄격 금지" 

 

이에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말씀을 드리기 싫지만,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이 확정적으로 보인다"며 "너무 많은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디지털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최고경영자(CEO)이며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창업자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는 위험한 한 주가 될 것(Going to be a dicey week)"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앞서 베리 실버트는 트위터에 "암호화폐 99%가 과대평가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탈(Three Arrows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 쑤주(Su zhu)는 "많은 지표들이 지속 발전의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며 "암호화폐 불런(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베테랑 쑤주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의 채굴 단속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비트코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트윗이 비트코인 50% 붕괴의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하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의 구매 수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호화폐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우수한 수익률과 상품을 발견함에 따라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이 금융회사로 대거 침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최근 헤지펀드가 수천억 달러를 암호화폐에 쏟아부을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도 암호화폐 시장을 엄청나게 강화할 수 있는 초대형 강세 촉매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이더리움(Ethereum, ETH) 선물 및 옵션 상품 출시를 예고한 골드만삭스의 상당수 고객들은 오히려 이번 하락장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경제학자인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Toru Kiyosaki)도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버블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버블은 조만간 붕괴될 것이다"며 "비트코인이 24,000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라. 붕괴될 때가 부자가 될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특히,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비트코인은 올해 연말 450,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135,000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에 '스톡 투 플로우'(Stock to Flow·S2F, 금과 같은 희소 자원의 총 공급량을 연간 생산되는 자원의 양으로 나눈 지표) 모델을 적용한 최초의 분석가인 플랜비(PlanB)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에너지 퍼드(FUD, 악성루머나 근거없는 소문 등을 말하는 용어)와 중국의 채굴 단속으로 34,000달러 아래로 가격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비트코인은 오는 8월 47,000달러, 10월 63,000달러 전고점을 회복하고, 11월에는 98,000달러, 연말 135,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4,500달러가 이번 사이클의 고점이라는 비트코인 약세론에 대해 "최상의 시나리오를 따른다면 올 12월에 450,00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여전히 288,000달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비트코인 불런(황소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이며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4.89억 달러에 13005 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전했다. 개당 37,617 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6월 21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5,085 BTC를 보유 중이다. 평균매수단가는 26,080달러다.

 

반면 CNBC에 따르면 미국 CNBC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가 보유한 모든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정부가 채굴 산업 규제에 나선 점과 랜섬웨어 공격에서 암호화폐가 '몸값'으로 쓰이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자산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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