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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가 매수세에 5만8천달러선 육박…트럼프 당선 기대감도 강세 요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9/10 [07:26]

비트코인 저가 매수세에 5만8천달러선 육박…트럼프 당선 기대감도 강세 요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9/10 [07:26]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지지부진했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일(현지시간) 모처럼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0분(서부 오후 2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39% 급등한 5만7천671달러(7천739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5천달러대 밑에서 움직이던 가격은 이날 5만5천달러선을 회복한 뒤 5만8천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4%와 5% 오르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1.1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동안 하락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오는 11일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새 물가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정당화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여기에 미 대선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낙점되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로 47%의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어 가상화폐 업계의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90,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BTC는 50,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30,000~40,000달러대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번스타인은 전했다. 

 

이어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확언하며 연설 때마다 암호화폐를 언급한 반면 해리스의 연설에서 암호화폐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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