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비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둔 감정들을 털어버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일어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로서 맞이한 첫 생일에 저를 응원해 준 사람들과 멀리 있는 지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글에서 문가비는 정우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후 서로를 알아가며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2024년 1월 이후로는 아이의 아버지와 만난 적이 없으며,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다른 조건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두 사람 모두 아이의 탄생에 동의했고, 아이는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왔다"며 출산이 두 사람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아이를 위해 남은 인생을 희생할 각오로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준비가 부족했던 것은 제 부족함이지 잘못은 아니다. 이 아이는 실수가 아니며, 축복받아야 할 존재"라고 말했다.
문가비는 이번 논란 속에서 미혼모로서 받는 편견 어린 시선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아이와 함께 웃고 행복했던 순간이 분명 있었다. 단지 두 사람이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의 탄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우성 역시 지난달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끝까지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간단히 전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넘어, 미혼모와 비혼 부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다양한 가족 형태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에, 부모의 선택이 곧 아이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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