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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트럼프 취임식,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 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12 [08:35]

20일 트럼프 취임식,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 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12 [08:35]
도널드 트럼프/출처: @bitcoinlfgo x 계정

▲ 도널드 트럼프/출처: @bitcoinlfgo x 계정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4,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지난 5일간 8.5% 하락했다. 1월 7일 기록한 10만 2,000달러의 고점 이후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45를 기록하며 과매도 또는 과매수 상태는 아니지만, 1월 6일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월 20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추가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멕스(BitMEX)의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취임식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전략에 따라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이즈는 투자자들이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에 매수한 자산을 빠르게 처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정책 시행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초기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며 시장에 매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헤이즈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6,12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추가 투입될 경우, 잠재적인 규제 실망감을 상쇄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영주 대표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미국 경제 상황과 달러 강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강력한 달러 정책은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4,579달러에 거래되며, 취임식 전후의 움직임에 따라 큰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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