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 부재가 비트코인(BTC)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며 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42개의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나, 암호화폐 관련 정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이 후퇴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SEC의 친암호화폐 움직임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3.56% 상승했지만,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LTH)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년 만에 16.3만 개에서 14.5만 개로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 대선 이후 수익 실현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며, 장기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격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새로운 촉매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BTC 상장지수펀드(ETF)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역시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소매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여전히 유효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향후 발표될 정책에 따라 비트코인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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