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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비트코인 수요 급증…스탠다드차타드 "연말까지 20만 달러 도달 가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23 [14:40]

트럼프 취임 후 비트코인 수요 급증…스탠다드차타드 "연말까지 20만 달러 도달 가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23 [14:40]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BTC)

▲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BTC)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비트코인(BTC) 수요가 증가하며 2025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취임식이 열린 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하며 시장의 강한 수요를 반영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1월 17일 현물 ETF 유입액이 연초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다음 날에도 8억 360만 달러의 유입이 이어지며, 새로운 행정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자금 흐름 추적 X 계정 트레이더T(@thepfund)에 따르면 22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2억 4,839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 기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으며, 취임을 불과 3일 앞두고 'TRUMP' 밈코인을 출시하며 업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는 미국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이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규제 완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새 행정부는 보다 친화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관 투자 확대와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기업들의 적극적인 BTC 매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1만1천 BTC를 개당 10만1천191달러에 추가 매입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동시에, 비트코인이 향후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2025년 비트코인 수요는 2024년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예상치 못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에 유입되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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