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알트코인 시즌이 이번 사이클에서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게시글을 통해 알트코인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급격한 상승장이 재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코인 시즌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의 이익 실현 후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은 과거와 달리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과 시장의 성숙으로 인해 초기 암호화폐 시장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현재 36.4만 개 이상의 알트코인이 존재하며, 이는 20172018년 당시 3,000개 미만, 20132014년에는 500개 미만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엄청난 증가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과잉 공급은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본을 분산시키며, 과거와 같은 전반적인 상승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이 이번 사이클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과거 알트코인 시즌을 주도한 핵심 자산이었지만, 최근 1년 동안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솔라나, 리플(XRP),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개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전형적인 알트코인 시즌의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7.9%로 24시간 동안 0.69%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11.1%로 1.07% 하락하며 점차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부진이 알트코인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일부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진 알트코인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알트코인 시즌이 다시 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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