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50억 달러 규모의 차익 실현이 이루어지며 시장에서 높은 거래 활동을 보였다. 이는 최근 몇 달간 가장 큰 규모의 수익 실현 이벤트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다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차익 실현은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거나 조정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1,620만 개에서 1,640만 개로 확대했으며, 이는 미국 대선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다. 반면, 소매 투자자들은 보유량을 175만 개에서 169만 개로 줄이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형 투자자의 주도권 강화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지만, 소매 투자자의 감소는 추가 상승 압력을 제한할 수 있다.
비트코인 거래량 역시 급증했다. 1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거래 건수는 일주일 만에 15,620건에서 32,320건으로 두 배 증가했으며, 이는 기관 및 고액 자산가의 활발한 시장 참여를 의미한다. 이러한 거래 증가가 장기적인 신뢰로 이어질지, 단기적인 투기적 거래에 불과한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가격 움직임을 보면,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4,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92,210달러의 지지선과 10만 6,143달러의 저항선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50억 달러의 차익 실현은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60.82로 중립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 6,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참여 비율이 낮아질 경우, 투자자들의 이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은 대형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와 소매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 사이의 균형에 달려 있으며, 단기적으로 중요한 저항선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