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XRP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이는 최근 라이트코인(LTC) 및 솔라나(SOL) ETF를 신청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그레이스케일은 19b-4 서류를 제출하며 기존의 XRP 신탁을 ETF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해당 신탁은 현재 약 1,6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지난해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법적 공방이 마무리된 이후 설립됐다.
이번 신청으로 그레이스케일은 XRP ETF를 신청한 일곱 번째 자산운용사가 되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퇴임 이후 ETF 관련 신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XRP ETF도 이에 따른 시장 변화의 한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위한 ETF를 출시했으며, 최근 솔라나와 라이트코인 ETF도 신청하는 등 암호화폐 투자 상품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FOX 기자 엘리너 테렛은 X(구 트위터)를 통해 XRP ETF 관련 추가 신청이 다음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XRP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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