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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년간 100만 비트코인 매입 추진…신시아 루미스 의원 법안 공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2 [16:21]

美, 5년간 100만 비트코인 매입 추진…신시아 루미스 의원 법안 공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2 [16:21]
Cynthia Lummis_Bitcoin 2021

▲ Cynthia Lummis_Bitcoin 2021     ©코인리더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미국 상원의원이 미국의 경제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는 법안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 법안은 향후 5년 동안 미국 정부가 100만 비트코인(BTC)을 매입하고, 최소 20년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루미스 의원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 안정을 위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며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이 계획이 세금 인상 없이 연방준비제도와 재무부의 기존 자산을 활용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최소 60표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적 지지가 필수적이다. 루미스 의원은 “현재 여러 의원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법안 통과를 위해 양당 협력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차원의 논의와 별개로, 유타(Utah), 플로리다(Florida), 오하이오(Ohio), 몬태나(Montana) 등 15개 주에서는 자체적인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추진 중이다. 사토시 액션 펀드(Satoshi Action Fund)의 CEO인 데니스 포터(Dennis Porter)는 "유타주는 디지털 자산 태스크포스를 통해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이미 통과시켰으며, 미국 최초로 관련 법안을 제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루미스 의원은 “주(州) 정부는 미국의 혁신 실험실 역할을 하며, 연방 정부보다 먼저 이러한 준비금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주 정부는 자체적으로 통화 발행 권한이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을 통해 재정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루미스 의원의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에 지지를 표명하며, 국가 재정에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비트코인 준비금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 후보자와 SEC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 등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루미스 의원보다 더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지지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이번 법안은 미국 경제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며, 미국 달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과거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모든 비트코인 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루미스 의원은 끝으로 “이번 법안은 미국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필수적인 단계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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