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의 알파 전략 책임자인 제프 박(Jeff Park)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전략을 올해 가장 확신하는 매크로 투자 기회로 평가했다.
박은 이번 관세 정책의 근본적인 목표가 미국 달러의 국제적 가치를 약화시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플라자 합의 2.0"으로 표현하며, 1985년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간의 플라자 합의에 비유했다.
박은 이러한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이는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화폐 가치가 약화되면서 각국 시민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직후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약 7.2% 하락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알트코인보다 나은 성과였다. 이더리움(ETH)은 11.6%, 솔라나(SOL)는 19.3%, 리플(XRP)은 16.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무역 전쟁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며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2024년 10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이는 미국 달러의 강세를 반영한다. 2025년 1월에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2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달러 강세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박은 장기적으로 이러한 경제적 불안정성이 오히려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비트코인 수요를 촉진해 가격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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