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한 도지코인(DOGE) 고래가 2억 DOGE(약 4,994만 달러 상당)를 바이낸스로 대량 이체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번 대규모 매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로 촉발된 시장 전반의 급락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심화시켰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해당 고래 지갑 주소 'DU8gPC5m'은 바이낸스로 2억 DOGE를 이체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대형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 신호로 해석되며, 거래소로 유입된 대량 물량은 토큰의 수급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매도는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도지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은 한때 9만1,00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밈코인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도지코인 역시 이러한 시장 불안 속에서 투자 심리가 약화되며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4% 이상 하락한 0.25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동안 최저 0.2117달러, 최고 0.3043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의 급락은 대규모 청산, 미결제 약정 감소, 그리고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과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 관련 행보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10억 달러 절감 성과를 이끈 D.O.G.E. 부서의 성공은 도지코인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의 불안정성에 주목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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